◎작업환경 지정만하면 필요 프로그램 자동 제공/한컴,통합솔루션SW 「데스크탑」 개발 시판 나서「컴퓨터를 배우지 말자.」
한글과컴퓨터(대표 이찬진)는 31일 컴퓨터를 배울 필요가 없을 만큼 손쉽고 효율적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겠다는 요지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영업전략으로 이른바 「솔루션웨어」라는 개념을 발표했다.
솔루션웨어는 사용자 중심의 통합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이제껏 각종 응용 소프트웨어는 단위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개발됐다. 따라서 여러가지 단위업무를 병행할 수 밖에 없는 사용자는 복수의 응용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야 했다. 또 각 제품의 사용법을 일일이 익혀야 했다.
그러나 솔루션웨어는 각종 응용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직업이나 관심사에 따라 적절히 통합 배치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복잡한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전 지식없이도 곧바로 작업을 할 수 있다.
예컨대 비디오가게 운영자의 경우 미리 작업 환경을 정의해주면 주문·구입·재고·고객관리는 물론 대출금상환·인터넷에서 영화정보찾기 등 그가 실제로 하는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서식이 만들어지고 응용소프트웨어가 가동된다. 사용자는 그 안에서 변경된 내용만 입력하면 된다.
한컴은 이같은 통합솔루션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한컴데스크탑」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최근 개발했다. 또 다음달 중에 출시될 가정용 통합 소프트웨어인 「한컴홈97」과 기업용 통합 소프트웨어인 「한컴오피스97」 등 신제품에 한컴데스크탑을 전면 배치한다.
한글과컴퓨터는 이와함께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한컴소프트웨어클럽」를 확대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자동화된 문서서식을 제작, 배포하는 등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쌍방향 교류채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사장은 『솔루션웨어의 등장으로 이제 소비자는 워드프로세서(문서작성), 스프레드시트(숫자 및 표 계산) 등 개별 응용 소프트웨어에 얽매이지 않고도 원하는 작업을 컴퓨터로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