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경험자 심사위원 배제 한예종 부정 입학 방지 강화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입학시험의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입시 심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심사위원과 응시생의 범위에 대해 현행 ‘5촌 이내 친인척’에서 ‘과거 지도한 경험이 있는 자’까지로 올해 입시부터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또 이와 같은 사실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해 ‘사후 신고 제도’가 신설돼 입시에 공정성을 기하기로 했다.

실기 시험 현장에는 ‘시험 입회 요원’을 배치하고 실기 현장을 동영상으로 녹화해 현장에서의 시험위원간 담합이나 의견교환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소속 교수가 최근 입시 비리로 적발된 사건과 관련, 24일 이 같은 내용의 입시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입시공정성 강화방안에는 또 ▦교수의 불법 레슨과 비리를 신속하게 적발하기 위한 ‘입시 비리 온라인 신고센터’운영 ▦입시비리 적발 교원은 향후 시험위원에서 영구 배제 ▦수험생의 경우 불법 개인레슨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지원자 서약서’ 작성 등이 포함돼 있다.

박종원 총장은 이날 “공정하게 학생을 선발해야 할 국립대학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