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스코 `유상부 사퇴 효과` 상승

포스코(05490)가 13일 유상부 회장의 사퇴 의사 표명에 힘입어 8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포스코는 전일보다 3,600원(3.90%) 오른 9만6,000원에 마감해 지난 3일 이후 8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도 유 회장 사퇴 소식에 최근 사흘간의 매도세를 접고 모건스탠리ㆍUBS워버그 창구를 통해 14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유 회장의 사퇴가 포스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은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 회장의 사퇴는 그 동안 포스코를 둘러싸고 있던 향후 지배구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유 회장 사퇴로 향후 포스코는 내부승진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사외이사에 대한 독립성 강화 등 이사회 기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유 회장 사퇴 자체는 중립적으로 보이지만 새 정부와의 관계 개선 및 각종 구설수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UBS워버그증권은 이날 포스코의 밸류에이션(가치)을 고려할 때 현 주가 수준에서 하락 압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로 11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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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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