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인도 제철소 건립 8년만에 급물살

지난 8년간 지지부진했던 포스코의 인도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조만간 포스코에 오디샤주 철광석 탐사권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 고위 관리는 “정부가 사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포스코가 1개월 정도 안에 탐사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리도 “대법원이 탐사권을 현지 업체에 줘야 한다는 고등법원의 판결을 기각하고 탐사권 부여는 중앙정부가 결정하라고 판단해 정부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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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확보와 함께 인도 제철소 건립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광산 탐사권 문제가 해결될 경우 포스코의 제철소 건립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오디샤 주정부와 2005년 양해각서를 맺고 현지에 120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1,2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일관제철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었다.

오디샤 주정부는 양해각서에 따라 관내 철광석 탐사권을 포스코에 줄 것을 중앙정부에 추천했으나 앞서 탐사권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현지 업체가 주정부와 포스코 등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이에 오디샤 고등법원이 현지 업체의 손을 들어주는 등 이 프로젝트는 2005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가 지속돼왔다.

한편 인도 정부가 포스코에 광산 탐사권을 허용하기로 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요청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달 초 인도 총리 특사를 만나 “포스코 관련 프로젝트가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인도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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