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J비자금」 증빙자료 공개/신한국

◎국민회의선 검찰고발·특별조사 제의신한국당은 9일 김대중 비자금 공세 2탄으로 「20억원+알파」에 대한 증빙자료와 불법 실명전환 내용을 공개했다. 국민회의도 이날 정치자금에 대한 국정조사·특별조사 제의와 이회창총재, 강삼재사무총장에 대한 검찰고발 등 사법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여야간 비자금공방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가운데 확전양상을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4면>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이날 「20억원+알파」 가운데 김총재가 8일 관훈토론회에서 전면 부인한 6억3천만원에 대한 노태우 비자금 계좌인 상업은행계좌(민영애 명의, 상업은행 효자동 지점 124­05­064113)·동화은행계좌(소심회 명의, 200­46­003455)와 평민당 사무총장 명의의 대한투자신탁 본점, 청량리지점계좌번호를 밝혔다. 이와함께 노씨 계좌에서 나와 사무총장계좌로 들어간 각각 1억원 수표 3장의 번호도 밝혔다. 이대변인은 또 실명제 실시후인 지난 93년 8월14일 불법 실명전환에 관여한 대우그룹 자금부 대리 남상범 명의의 당좌계좌번호와 CD(양도성 예금증서)의 불법실명전환에 관련된 자금흐름을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면서 설명했다. 반면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국회의원,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개최, 신한국당의 추가폭로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대신 여야 총무회담을 열어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신한국당 이총재의 경선자금 ▲국민회의 김총재의 정치자금을 포괄하는 국정조사와 특별조사를 제의키로 했다.<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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