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 마토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하던 44세 여성 스페인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간호사는 전날 고열 증상을 보여 마드리드 교외 알코콘 병원의 격리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두 번의 혈액 검사에서 모두 다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았다.
스페인 보건부는 에볼라 확산을 막고자 이 간호사와 접촉한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원 중인 이 간호사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스페인으로 이송된 스페인 선교사 마누엘 가르시아 비에호 치료팀에 참가했다. 이 선교사는 지난달 26일 마드리드의 열대병 치료 전문인 라 파스 카를로스 3세 병원에서 에볼라로 숨졌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프랑스인 간호사는 일본 도야마 화학에서 개발한 에볼라 치료 항바이러스제 아비간 등으로 치료를 받은 끝에 완치돼 지난 5일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