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첨단과제 업체 선정
유니젠(대표 이병훈)은 농림부의 첨단기술 개발사업 연구과제인 '저온담수 직파 적응 벼 선발 및 분자생물학적 이용연구' 과제의 공동연구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저온 담수 직파 방식이란 모내기 없이 담수를 댄 논에 직접 파종해 재배하는 방식으로 저온의 물에서 발아능력이 좋고, 뿌리가 깊게 뻗어 잘 쓰러지지 않는 벼 품종 개발이 필수적이다.
유니젠은 충남대, 단국대, 수원작물 시험장과 공동으로 이 연구과제를 3년에 걸쳐 수행할 예정. 한국 고유의 잡초성 벼로부터 직파성과 관련한 유용 유전자들을 분리, 복제해내는 부문을 맡았으며 직파적응 벼의 다양한 DNA 형질지표(DNA Marker)도 밝혀낼 계획이다.
유전자변형(GMO) 방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존의 벼 품종 중에서 내냉성에 적합한 품종을 가장 신속하게 선별해 내는 방법을 개발해 내는 것.
유니젠 생명과학연구소 우성식 박사는 "최근 신젠타와 같은 외국 바이오 기업이 쌀의 지놈(Genome)지도를 발표하는 등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는 벼 전체 염기서열 분석 연구에서 막대한 양의 유전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고유의 벼에만 존재하는 유용 형질에 대한 분석까지 할 수 있어 유전자원으로서 한국 잡초성 벼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벼의 유전 형질과 관련된 연구는 각종 병해충에 저항하는 유전자 등 내병성과 관련된 분야가 많았으며 내재해성, 직파 적성과 관련된 분야의 응용 연구는 시작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병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