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21개종목 주가 10년전보다 낮다

◎이전부터 상장 255개 종목의 절반 달해/은행주 14개 등 금융주 하락 두드러져지난 87년 이전부터 지금까지 상장돼 있는 종목 중 절반가량의 주가가 10년전 주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87년 2월말 현재 상장종목 3백28개 중 관리종목과 우선주를 제외한 2백55개 종목의 지난 2월말 주가를 조사, 비교한 결과 전체의 47.4%에 달하는 1백21개 종목의 주가가 10년전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전에 비해 주가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한일합섬으로 주가가 2만7천원에서 4천6백원으로 82.9%나 폭락했고 한화증권 역시 2만5천5백원에서 4천8백원으로 81.1% 하락했다. 또 삼미, 신호유화 등 7개종목이 70%대, 고려증권, 삼성전기 등 14개종목이 60%대, 코오롱 등 12개 종목이 50%대의 하락률을 기록해 주가가 10년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종목이 모두 35개(13.7%)나 됐다. 주가하락 종목 중에는 증권주가 한화, 선경 등 12개, 은행주가 강원, 경기 등 14개나 포함돼 지난 10년간 금융주들의 주가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그룹의 상장기업은 대우의 오리온전기 등 5개사, LG의 LG전자 등 5개사, 현대의 현대자동차 등 5개사, 선경의 선경증권 등 4개사, 삼성의 삼성전기 등 4개사를 포함해 모두 23개사의 주가가 10년전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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