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충청지역 골프장건설 잇달아

고속철도 개통과 신행정수도 추진 등에 힘입어 충청지역이 골프장 건설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골프장 건설예정지의 지자체들 또한 지방세수 확보에 막대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아래 인허가 업무 등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4일 대전, 충남ㆍ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현재 골프장 건설이 추진중인 곳은 대략 20곳에 달한다. ㈜병천종합레저가 천안시 병천면 매성리 일대 42만평에 24홀 규모의 골프장(아우내cc)을 오는 2007년 완공예정으로 건설중에 있고 리치빌개발㈜는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일대 폐양식장 15만7,000평을 활용해 18홀 규모의 골프장(리치빌cc)을 건설하고 있다. ㈜공주개발은 공주시 정안면 인풍리일대 21만6,000평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정안cc)을 건설하기로 하고 현재 환경영향평가중에 있고 대국관광개발㈜도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일대 46만평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중에 있다. 태안기업㈜는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폐양식장 24만5,000평을 활용해 24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국토이용계획변경중에 있으며 충남도 또한 태안군 안면읍 고남면 대부초지관광지내와 중장리에 각각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및 사업자선정, 관광지개발 기본계획수립 등에 나섰다. 이와 함께 계룡건설산업㈜는 충남 공주시 계룡면 일대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부지매입을 완료한데 이어 이를 추진하기 위한 별도법인 `계룡레저`를 지난해말 설립했다. 대전도시개발공사 또한 대전시 중구 사정동 동물원 인근지역에 6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환경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현장방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군부대지역인 대전시 유성구 자운대 내에도 9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중에 있다. 충북지역 또한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및 중부고속도로와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골프장 건설붐이 크게 일고 있다. 현재 증설공사중인 2곳을 포함해 9개 골프장이 운영 중이며 6개 골프장이 조성공사 중에 있다. 홀인원밸리클럽골프㈜가 충주시 앙성면 지당리 일대 30만평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중에 있는가 하면 ㈜다함넷이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일대 35만평에 27홀 골프장을 건설중이며 ㈜동부월드가 음성군 생극면 생리 일대 65만평에 27홀 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현대시멘트㈜가 단양군 매포읍에 9홀 퍼블릭 골프장을 건설중이며 옥산레저㈜가 27홀 규모의 테제베 골프장을 36홀로 만들기 위해 9홀을 추가조성하고 있다. 이밖에 대전과 경북 중간지역인 충북 영동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골프장 건설 움직임이 일고 있는 등 충청지역 곳곳에서 골프장 건설을 통한 지방세수 확충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충청권이 수도권 어느 지역보다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여 충청지역을 대상으로 한 골프장 건설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방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들 또한 골프장 운영에 따른 막대한 지방세 수입을 간과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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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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