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역밀착형 외식업종 뜬다

최근 주5일제 근무에 따른 여가가 늘어나면서 지역밀착형 외식업종이 크게 뜨고 있다. 오피스가에 밀집됐던 외식점포들이 가족단위의 외식고객을 겨냥해 주택가나 아파트밀집지역 등 지역상권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역세권이나 도심권에서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거나 대형 점포 중심으로 운영되던 음식점들이 지역상권으로 이동, 지역 상권에 맞게 규모를 줄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역밀착형 외식업은 예비 창업자에게는 비싼 임대료와 권리금에서 오는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창업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대표적인 지역밀착형 외식업종 6선을 소개한다. ◇장어구이 전문점=고단백 보양 음식으로 알려진 장어구이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최근 장어구이 전문점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장어의 대량구매와 중간 유통단계를 없앤 직접 유통을 통해 거품을 크게 제거했기 때문. 이에 따라 1kg당 3만~4만원을 들여야 했던 장어구이를 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면서 가격에 다소 부담을 느껴왔던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하고 있다. ◇장작구이 피자 전문점=기존의 가스오븐이 아닌 장작을 이용한 화덕에서 짧은 시간에 구워낸다. 피자 도우가 얇고 바삭거리며 신선한 재료와 적당양의 치즈를 이용해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린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따라서 일반 빵과 비교해 저지방, 저칼로리의 건강 다이어트 식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점유공간을 적게 차지하며,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점포형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3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조리법도 간단한 편이어서 초보자도 어렵게 않게 시작할 수 있다. ◇베이글 전문점=독특한 맛과 간편성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패스트푸드다. 베이글은 도너츠 모양의 구운 빵이다. 버터와 계란 등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소맥분, 이스트, 옥수수가루, 찹쌀가루 등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일반 빵과 비교해 저지방, 저칼로리의 건강 다이어트 식품이다. 따라서 빠른 속도로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의 하나로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버섯탕 전문점=암예방 효과가 있고 성인병에 대한 저향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버섯을 주 재료로 밤, 대추, 은행, 인삼 등을 함께 넣고 끓인 버섯탕을 취급하는 전통음식점이다. 건강에 관심이 많거나 맛에 대한 민감한 고객들을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 사업전략의 핵심요소가 된다. 버섯이 몸에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어떤 버섯이 어떻게 좋은지에 대해 알고 버섯요리를 먹는 사람은 많지 않다. 버섯이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내용을 점포에 게시해 놓는다면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보쌈 전문점=보통 김치보쌈, 배추보쌈을 기본 메뉴로 하고,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왕족발, 신선한 야채와 상큼한 소스를 곁들인 쟁반국수, 시원하면서도 오묘한 국물 맛을 느끼게 해주는 막국수를 추가메뉴로 구성된다. 모든 메뉴가 1~2개의 접시에 담겨져 나올 정도로 간단하다. ◇커피-허브 복합점=에스프레소 커피를 중심으로 다이어트 식품, 베이커리, 허브 등 복수 메뉴를 취급하는 외식점. 신세대층과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한 점포에서 취급하는 복합매장을 구성, 각광을 받고 있는 신규업종이다. 메뉴는 에스프레스 커피를 주메뉴로 눈, 커플 스토로(Couple Straw), 이중컵(Tier Cup), 다이어트 식품, 허브 등 5가지로 구성돼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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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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