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日 협력증진 '세일즈외교' 성과

韓·日 협력증진 '세일즈외교' 성과이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일(訪日) 정상외교는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박3일간의 「세일즈 외교」에 나선 金대통령은 일본기업들의 대한(對韓) 투자를 촉진하는 데 큰 성과를 올렸다고 볼 수 있다. 金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계기로 일본기업의 한국에 대한 신규 투자규모가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쌍용양회에 대한 일본 ㈜태평양시멘트의 3억5,000만달러 투자에 이어 크고 작은 투자건이 이뤄질 경우 올해 일본의 한국 투자규모가 3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리 정부는 특히 앞으로 2년반 동안 일본자금의 70억달러 유치를 목표로 부품·소재 산업분야 협력과 투자를 일본측에 강력 요청하자 일본 경제계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정상외교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金대통령의 대일(對日) 세일즈 외교성과 가운데 주목할 사항은 일본기업들이 대한(對韓) 투자의욕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일본기업은 한국내 노사문제와 산업재산권(IPR)보호, 북한에 대한 한·일 합작진출 등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기업의 이같은 관심사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한국에 대한 투자폭과 규모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두 정상은 양국간 투자촉진과 교역증진을 위한 성과를 거뒀다. 金대통령은 지난 23, 24일 모리 요시로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전자상거래 협력 등 9개 협력분야 선정을 골자로 하는 「한·일 정보기술(IT) 협력 이니셔티브」선언의 채택을 이끌어냈다. 두 정상이 채택한 「IT 협력 이니셔티브」는 21세기 핵심성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다른 산업분야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맡게될 정보기술분야에 있어 양국간 기본방향과 틀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황인선기자HIS@SED.CO.KR 입력시간 2000/09/24 17:1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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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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