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수빅 조선소의 지분법 기여 확대와 영도조선소의 수주재개를 가정해 2011년~2012년 수익전망을 재조정한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역시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구조적인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수빅조선소의 턴어라운드, 영도조선소의 수주재개 그리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이자비용의 절감이 필요하다”며 “이 중 수빅조선소의 수익성 개선이 작년 4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됐고, 영도조선소의 수주 재개 시점 역시 인력구조조정의 마무리와 더불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나머지 재무구조 개선은 아직 가능성의 단계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영도와 수빅 조선소의 영업정상화를 가정할 경우 한진중공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여전히 약 5% 수준”이라며 “이는 과중한 이자비용 부담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한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완전한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영도조선소의 인력구조조정 이후 동사의 세부 경영계획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수빅과 영도조선소 영업정상화를 반영시 적정주가를 4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약 23%에 달해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