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카자흐스탄에서 신도시 건설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4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카자흐스탄 굴지의 기업인 카스피안그룹과 공사비 7,000억원 규모의 '코얀쿠스(Koyankus) 주택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코얀쿠스 주택사업은 카자흐스탄이 향후 15년에 걸쳐 개발하게 될 'G4 신도시 개발사업'의 1단계 프로젝트로 경제수도인 알마티 북쪽으로 1.5㎞ 떨어진 게이트시티에 8,000여가구의 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설계기간을 포함해 69개월이다.
G4신도시 개발사업은 알마티에서 캅차가이호수까지 79㎞ 구간에 이니셜 'G'로 시작하는 4개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50조원에 달한다. 카자흐스탄은 게이트시티를 시작으로 골든시티ㆍ그로잉시티ㆍ그린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이 별도의 투자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없이 이뤄지는 것이어서 리스크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G4 신도시 내 후속 사업 수주는 물론 러시아와 CIS지역 진출도 적극 추진해 글로벌 건설사로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카자흐스탄 의회의 최유리 상원의원, 노킨셔릭 건설국 장관 등 정부 주요인사와 발주처인 카스피안그룹의 알카디 락힐킨 대표, 정 부회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