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무원 "공직사회 부패 여전"

행자부 설문대부분 공무원들은 공직사회의 부패가 여전하며, 현행 성과상여금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무원노조 설립과 주5일제 근무에 대해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행정자치부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홍진식)가 4급 이하 행자부 직원 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7%(211명)는 '공직사회에 부패가 존재한다'고 대답했다. 부패원인으로는 공무원들의 넓은 재량권(28.6%)과 편의를 바라는 민원인의 유혹(20.0%), 공직사회의 구조적 모순(17.5%) 등을 꼽았다. 부패를 해소하기 위해선 반부패 시스템 정착(34.8%)과 부패관련법 개정 및 강력한 처벌(32.5%), 끊임 없는 반부패운동 전개(17.4%)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행 성과상여금 제도에 대해서는 66.9%가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나눠 먹기식 지급으로 인한 제도취지 퇴색(29.0)과 공직사회 위화감 조성(27.5%), 객관적 평가방법 결여(27.5%) 등으로 응답됐다. 공무원노조는 77.5%가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73.6%는 공무원노조가 설립되면 가입하겠다고 응답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97.5%는 찬성의견을 보였고 78.1%가 오는 7월부터 부분 실시(51.3%) 또는 전면 실시(26.8%)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앙부처 및 지자체장 판공비와 관련해서는 84.7%가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고 연봉제 도입은 56.1%가 찬성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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