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9(토) 10:58
삼보컴퓨터와 한국데이타시스템(KDS)의 합작기업 E-머신즈는 애플컴퓨터의 신형 아이맥(IMAC)을 본뜬 저가형 PC를 생산, 내년 봄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18일 발표했다.
미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맥과 디자인이 비슷한 E-머신즈의 저가형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와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도 작동이 가능한데 가격이 4백 99달러로 애플컴퓨터의 1천2백99달러에 비해 60% 이상 저렴하다.
파이퍼 재프레이 소속 증시분석가 아스호크 쿠마르는 "저가형은 아이맥과 마찬가지로 우주시대의 모습과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베이스가 더 넓고 값도 싸다"면서 "이는 아이맥의 성장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이 만드는 신형 PC는 애플컴퓨터의 아이맥에 비해 높이가 약간 높고 땅딸막한 정도가 덜하며 애플컴퓨터의 아이맥이 빠뜨려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도 내장하고 있다.
삼보컴퓨터와 한국데이터시스템은 지난 8월 애플컴퓨터가 아이맥으로 PC 판매량을 크게 늘린 것과 마찬가지로 저가형의 시장 석권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