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탄소배출권株도 초강세


일본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로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등하면서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16일 유가증권시장의 한솔홈데코는 가격제한폭(14.76%)까지 오른 1,205원에 거래를 마쳤고 휴켐스(4.21%)와 후성(0.34%), 에코프로(3.63%) 등 다른 탄소배출권 관련주들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솔홈데코는 지난해 지식경제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 인증을 받았고 휴켐스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으로 15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성은 온실가스 저감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에코프로는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촉매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관련주의 동반 상승은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탄소배출권가격은 전 일 대비 3.7% 오른 톤 당 17.21유로를 기록하면서 2009년 5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일본 원전 사태로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탄소배출권 관련해 아직 본격적인 거래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의 수혜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전 대신 화석연료를 활용하게 되면 장기수혜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진행상황을 점검해 가면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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