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03회계연도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서울보증보험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보증확대 대책을 마련, 시행에 나선다.
정기홍(사진)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최근 “이제 흑자기반을 구축해 서울보증이 보증보험사로서의 기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신용이 부족한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달 1일부터 ‘중소기업 물품대금 신용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데 이어 다음달부터 ‘중소기업 여성 창업지원자금 보증보험’을 판매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물품대금 신용보험’은 물품이나 용역을 구매한 자가 물품대금 등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물품 공급자가 입은 손해를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연간 매출액 150억원 이상의 우량 중소기업이 가입 대상이다.
또 ‘중소기업 여성 창업지원자금 보증보험’은 여성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 ‘여성가장 창업자금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여성 창업자가 지원금 이자, 상가 임차료, 관리비 등을 내지 못하면 서울보증보험이 대납해주는 상품이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3월 말 현재 유동자금 1조8,000억원을 보유해 충분한 지급능력을 갖춘 보증기관으로 회생했으며 2003회계연도(2003.4~2004.3)에는 출범 이후 최초로 3,0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