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아파트서 인질극
30일 오전 9시 35분께 대구시 동구 지묘동 P아파트 최모(44)씨의 집에 윤모(43.대구시 달성군)씨가 침입, 인질극을 벌이며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윤씨는 각각 19세와 21세인 최씨의 두 딸을 인질로 잡은 뒤 집에 휘발유를 뿌리고 사기 사건으로 고소돼 도피중인 최씨의 전 부인 김모(41)씨를 불러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침입 당시 집에는 최씨의 동생(39)이 함께 있었으나 윤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중상을 입은 뒤 집 밖으로 탈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특공대 등 경찰병력을 대거 투입,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한편 4시간여 동안 윤씨의 자수를 종용하며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윤씨가 "4천500여만원을 사기당했다"며 최근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김씨가 도피, 현재 수배 중인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홧김에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이강일 기자
입력시간 : 2004-12-30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