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업체와 첫 브랜드공유/우양,130만불 출자 상표 공동사용키로

◎OEM 청산 내달 직영수출매장 개설배낭업체인 우양코퍼레이션이 미국 중소기업과 공동브랜드전략을 펼치며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우양코퍼레이션(대표 이재국·49)은 미국 중소자켓업체인 케어테크(Careteck)사와 팀버라인(Timberline)이라는 브랜드를 공유하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을 탈피,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양코퍼레이션은 케어테크사에 1백30만달러(40%)를 출자,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이 회사의 팀버라인 브랜드를 공동 사용하는 조건 이다. 케어테크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천4백만달러로 독특한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중소기업. 우양측은 케어테크에 대한 3년 출자계약이 만료되는 99년 이후 지분을 이 회사에 되팔기로 했으나 팀버라인 브랜드는 계속 사용하게 된다. 이같은 우양코퍼레이션의 공동브랜드전략은 현재 OEM수출에 안주하거나 비싼 로열티를 주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자기얼굴」을 찾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양코퍼레이션은 앞으로 프랑스의 「밀레」브랜드 등에 대한 OEM수출을 청산하고 주시장인 미국과 일본에 팀버라인브랜드로 수출키로 하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10월부터 직영수출매장을 개설, 내년까지 미국에 10개 99년부터는 일본으로 직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사장은 『현재 개당 50불선에 OEM으로 수출되고 있는 배낭이 개당 2백달러의 고가에 해외시장에서 팔리고 있다』며 『직매장을 통한 팀버라인브랜드 수출이 본격화할 경우 큰 유통마진 흡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5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우양코퍼레이션은 올들어 내수시장에도 진출, 직영점을 확대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배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용 가방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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