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간 동강 옛 모습은 없고…'어름치는 어디로 갔나 - 동강 댐 백지화 그 후 1년' 편. 동강댐 백지화는 우리나라 환경운동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환경단체뿐 아니라 전 국민이 참여해 동강댐 건설을 막고 동강 생태계를 지켜낸 것이다. 댐 건설 백지화가 발표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찾아간 동강은 예전의 그 모습을 잃어 충격을 준다.
동강의 상징이었던 비오리떼가 사람을 피해 떠나갔고, 맑은 물의 상징이었던 어름치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 것.
개발로 인해 제대로 된 생태계를 찾기 힘든 요즘 1급수에만 산다는 다양한 어종의 생존하는 동강의 풍광은 자연의 절정 그 자체로 놀라움을 줬다.
하지만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진 현재 동강의 모습에서 몇 년전 모습을 유추하는 건 지극히 어렵다. 수면 위엔 부유물이 둥둥 떠다니고 민박촌과 음식점들이 빽빽이 들어선 덕에 각종 오염원들이 쉴새 없이 강으로 유입된다.
올 여름에 다녀간 레프팅 인원만 해도 10만여명에 달한다. 동강 현장 취재를 통해 동강이 겪고 있는 문제를 알아보고 동강 오염의 심각성과 동강 보존의 대책을 논의해 본다.
/KBS1 오후 10시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