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똑똑한 `새내기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이러한 새내기주들의 등장에 앞서 같은 테마ㆍ업종주로 꼽혔던 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현상은 올 초대 신규주로 꼽히는`웹젠` 등록 때도 나타난 것으로 새내기주들이 시장에 진입하면 후광효과는 곧바로 소멸됨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
1일 거래소와 코스닥에 각각 상장ㆍ등록한 유엔젤, 엔터기술, 캐드랜드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거래소에 상장한 유엔젤은 이날 기준가격이 공모가(1만4,000원)에 대비 100% 오른 2만8,000원으로 결정된 뒤 시작된 거래에서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 3만2,200원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그동안 유엔젤의 신규상장에 맞춰 관심을 모았던 무선인터넷주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어소프트가 2,45% 내렸으며, 옴니텔과 필링크도 각각 2.89%, 3.1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엔터기술과 캐드랜드도 기준가격이 각각 공모가 대비 100% 오른 2만4,000원과 5,600원으로 결정된 후 장중에 상한가인 2만6,850원과 6,270원으로 뛰어올랐다. 엔터기술과 동종업체인 태진미디어는 이날 6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최근 시장에 진입한 새내기주들의 주가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코스닥에서 `시장조성`이 지난 3월 13일로 끝난 대화제약 이후 3개월 여동안 한 건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화제약 이후 등록한 국제엘렉트릭코리아ㆍ케너텍ㆍ웹젠ㆍ씨씨에스ㆍ이엠테크닉스ㆍ예스컴ㆍ썬코리아전자 등의 주가는 모두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