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중은행 대주주여신 3조 육박

하나-1조여원 최고…주총 자료분석조흥·한빛·국민·외환 등 10개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말 현재 주주대표 및 임원들에게 제공한 여신규모가 대출 및 지급보증을 합쳐 무려 3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재해성금·지역발전기금·장학금·문화예술지원기금 등의 명목으로 지출한 기부금 규모도 587억원으로 98년(193억원)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까지 정기주총을 마친 10개 시중은행들이 주주대표 등에 대한 여신 및 기부금 지출 등에 대해 주주들에게 보고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나(1조1,163억원)·한미(6,843억원)·국민(5,715억원) 등 대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은행들을 중심으로 대주주 여신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 외에는 신한 3,253억원·조흥 931억원·주택 651억원·서울 332억원·외환 2억7,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정부지분이 대부분인 한빛은행과 평화은행은 대주주 여신이 전무했다. 한편 기부금 지출규모는 한빛은행이 서울시금고를 유치하면서 서울시 신용보증조합에 무려 400억원을 출연한 데 따른 영향으로 총 435억9,000만원에 달했고 주택(63억4,000만원)·한미(33억8,000만원)·국민(31억2,000만원) 은행 등이 비교적 많은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은행들은 하나(10억원)·조흥(5억1,000만원)·서울(4억7,000만원)·외환(3억9,000만원)·신한(3억2,000만원)·평화(6,000만원) 등의 순을 보였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3/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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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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