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지사업과 새로 합류한 태양광 사업을 두 축으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35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1일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뉴비전 및 중장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박 사장은 간담회에서 “전지사업인 스마트 에너지 사업과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그린 디바이스 사업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새로 탄생하겠다”며 “기존 전지사업과 태양광 등 신사업이 폭발적 시너지를 발휘, 삼성의 신수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고 세계 1위를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기존 2차전지 단품 중심에서 배터리 시스템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태양전지까지 결합한 솔루션으로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발전부터 저장, 시스템, 솔루션에 이르는 전 라인업을 갖추고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전지의 경우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 전지와 결합해 토털 솔루션 사업으로 확대하고, 전기자동차용 전지셀을 ESS용 전지에 함께 사용해 투자효율을 높이는 등 방식을 우선 고려중이다.
사업별 세부 전략으로는 태양전지에 대해선 초고효율 결정계 제품을 통해 루프탑용 고가 시스템 시장에 우선 진입하고, 2013년부터는 발전용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2015년까지는 3GW 생산능력을 확보, 선두 업체군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정보기술(IT)용 전지사업은 기존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그룹 차원에서 관계사들의 역량을 동원해 사업을 조기 안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지 핵심소재에 대해서는 화학계열사와 공급 체인을 구축하고, 태양광 사업은 폴리실리콘부터 발전사업에 이르는 수직게열화 작업을 진행한다.
삼성 SDI는 이를 통해 2015년까지 매출 13조원, 2020년에는 매출 35조원을 달성해 그룹 차원의 신수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