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쌍용제지 주식 저에게 파세요"

「쌍용제지 주식을 가지고 계신 분은 저에게 파세요」지난해 11월 쌍용제지를 인수한 P&G사는 6일 『쌍용제지를 상장폐지 시키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제외한 잔여주식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ING베어링증권 창구를 통해 장내매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P&G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쌍용제지 지분은 96.98%(1,037만5,267주)에 달하고 있으며 이번에 증권거래소를 통해 장내매수하려는 주식은 34만1,225주로 3.02%이다. 매수기간은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열흘동안(영업일 기준)이다. 매수가격은 2만1,300원. 증권거래법에 규정된 주식매수청구가격의 산정방법을 따라 매수계획공시일전 60일간의 평균가격으로 산정했다. 6일 현재 쌍용제지 주가가 2만4,600원이므로 다소 낮은 수준이다. 매수기간동안 팔려고 하는 투자자들은 증권거래소를 통한 장내매수이므로 평소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매도주문을 내면 된다. 그러나 매수기간동안 주식을 팔지 않았더라도 쌍용제지가 상장폐지된후 6개월간은 P&G사가 동일한 매수가격으로 매입할 예정이므로 이 기간동안에 팔아도 된다. 다만, 이때는 상장사 주식이 아니라 장외를 통해 비상장사 주식을 대주주에게 넘기는 형식이 된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주식매수기간이 끝난후 쌍용제지로부터 상장폐지신청을 접수해 폐지심사를 거쳐 정리매매기간을 부여하고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상장사가 자진해서 상장폐지하는 것은 지난 94년 삼나스포츠에 이어 두번째이다./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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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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