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줌인 이사람] 박성흠 두산 식품BG 사장

"종가집 김치를 세계 최고의 김치브랜드로 만들겠습니다" 김치 산업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두산 식품BG 박성흠(54) 사장은 "중국을 김치 세계화의 전진기지로 삼아 우리의 김치를 세계 어디 지역에 가더라도 먹을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식품회사에서만 20년 이상을 근무한 박 사장은 "중국은 최근 사스의 영향으로 김치 인지도가 급격하게 증대하고 있는 데다 최고 브랜드를 선호해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된다"며 "마케팅을 강화시켜 중국시장의 확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8월말 착공되는 중국 베이징공장은 김치 세계화 전략의 일환이지만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품질과 원가경쟁력를 확보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인구를 13억명으로 어림잡았을 때 부유층을 5%로 추산해도 김치소비자가 6,500만명이나 돼 우리나라 시장보다 훨씬 커 중국은 아주 매력있고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라는 게 박 사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그는 "김치하면 한국이고 한국 김치가 세계 최고의 김치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중국인의 입맛을 최대 고려한 제품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역설했다. 박 사장은 "이미 2종의 기능성 김치를 출시한 바 있으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좋아하는 중국인을 겨냥해 지방을 분해하는 유산균을 강화시킨 기능성 김치로 중국시장을 석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반찬브랜드를 개발한 것과 관련, 그는 "반찬도 김치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선두브랜드가 없어 제조과정과 위생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요소를 해결해 줄 우수브랜드 제품에 대한 기대심리에 조금이라도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진출한 대기업도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소비자는 더 좋은 반찬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일제당에서 27년 근무하다가 지난 2000년 6월에 두산 식품BG 부사장으로 영입된 박 사장은 "각 제품의 원료나 위생적인 처리방법에 대한 솔직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소비자와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등 `안심`의 이미지를 창출해 기존 시장과 차별화되는 두산만의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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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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