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김동수 공정위원장 "제품 리뉴얼 통한 편법 가격 인상 조사"

"5개 케이블TV 사업자 담합 제재도 이달 처리"

신라면 '블랙'과 같이 상품의 내용과 포장을 일부 바꿔 가격을 대폭 올리는 편법적인 가격 인상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간다. 또 5개 케이블TV사업자(MSO)가 인터넷TV(IPTV) 사업을 방해하기 위해 담합한 사건에 대한 제재도 이달 중 이뤄진다.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13일 일부 식음료 제품의 '리뉴얼'이나 '업그레이드'를 통한 가격 인상에 대해 "무리한 가격 인상이거나 과도한 부분이 있는지 공정거래법의 잣대로 면밀히 들여다보고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농심이 신라면 '블랙'을 내놓고 가격을 두 배가량 올린 사례와 같이 일부 식품업체가 용기ㆍ내용을 일부 바꾼 뒤 '업그레이드'라는 명목 아래 가격을 올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또 CJ헬로비전을 포함한 5대 대형 케이블사업자들이 IPTV를 방해하기 위해 IPTV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프로바이더(PP)에게는 불이익을 주고 IPTV에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 PP에게는 특혜를 주는 불공정행위를 적발해 이달 중 적절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출고가격 및 요금에 대한 불공정행위 조사와 관련해서는 "기기가격과 스마트폰 요금에 대해 현장조사를 마치고 정밀분석하고 있다"면서 "휴대폰은 1,000만대나 보급됐고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이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둬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