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설] 주식, "미래 장기 성장성 높은 삼성전자가 최고"

■ 상속해 줄 만한 주식


설 연휴를 맞아 오랜 만에 둘러 앉은 자녀들을 보면 부모는 명절의 즐거움과 함께 "아이들이 장성했을 때까지 든든한 목돈마련처를 준비해야 할 텐데"라는 고민도 들기 마련이다. 저금리와 부동산 불황 시대에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주식시장. 하지만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믿고 투자할 만한 종목을 고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자녀에게 가장 상속해 줄만한 주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에게 물려줄 만한 최고의 주식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총 7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아 장기투자에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혔다. 또 LG화학과 현대차가 각각 3곳과 2곳의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아 앞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주식으로 인정 받았다. 삼성전자는 각각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동양종금증권, 하나대투증권, 대신증권 등 7곳의 증권사로부터 상속할 만한 주식 첫손에 꼽혔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대부분의 사업부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큰 호평을 받았다. 현재 기업가치도 국내 기업들 중 최고지만 미래 장기 성장성 역시 높다는 점 때문에 자식들에게까지 물려줘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매출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각 사업부의 시장입지가 탄탄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의 경우 원가경쟁력 강화로 앞으로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자녀에게 물려줘도 되는 주식으로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회사가 앞으로 10년~20년을 내다보고 사업전략을 세운 뒤 과감하게 투자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5월 삼성전자는 LED, 자동차용전지, 태양전지, 의료기기, 바이오시밀러를 신수종 사업으로 발표한바 있으며 이러한 투자를 통해 앞으로 전자회사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장기 호황 전망과 함께 2차전지 사업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장기 모멘텀으로 꼽혔다. LG화학은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화증권 등 3곳의 증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이 장기 호황국면에 진입한데다가 최근 설비를 확대하며 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올해 자동차용 2차전지, 유리기판 사업 등 새로운 성장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앞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대신증권은 "국내 기업 중에 제 2의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대표기업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꼽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단연 LG화학"이라며 "LG화학은 순수화학부문, 전자재료부분, 2차전지 부분 등으로 사업구조가 잘 분할돼 있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도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추천 받았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현대차에 대해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향상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신제품 개발 능력 및 친환경 자동차 출시에 힘입어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호평했고, 대우증권은 "글로벌시장에서의 위상 강화와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 추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KB금융지주, OCI, 신한지주, 에스원 등이 자녀에게 물려줘도 될 정도의 장기 유망 종목으로 증시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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