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M&A 이슈, 새 모멘텀으로


사상최대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게 된 기업들이 투자확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M&A 이슈가 증시에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23일 증시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인 글로비스가 M&A 수혜주로 꼽히며 전일대비 7.62% 오른 16만2,500원으로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진행중인 현대건설 M&A와 관련해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글로비스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데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건설자회사인 엠코와 합병한 뒤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 경우 엠코의 대주주인 글로비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가 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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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이슈는 현대건설(현대차ㆍ현대 그룹)을 비롯해 한섬(SK네트웍스), CJ제일제당(CJ), 동부CNI(동부정밀), 삼성탈레스(삼성테크윈), 은행업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과 종목에서 부각되고 있다.

올들어 M&A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게 되면서 M&A 시도를 활발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M&A를 통해 경기회복 국면에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기업끼리 만이 아니라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염동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M&A 이슈가 있는 기업들은 단기적으로는 피인수기업에 긍정적이고 이후에는 신수기업과 피인수기업 모두에 긍정적인 흐름으로 나타난다”며 “M&A 이슈가 많이 나오는 것은 증시에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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