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카드 처리 또 난기류

LG카드 공동관리에 참여하기로 한 채권단 일부가 16개 채권금융기관이 모두 출자전환 등에 참여해야만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조건부 합의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미ㆍ외환은행 외에 대한생명ㆍLG화재ㆍ삼성화재 등 상당수 보험사들도 아직까지 합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LG카드 지원프로그램에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LG카드는 이에 따라 4일 이사회를 열고 출자전환 일정을 당초 6일에서 오는 13일로 연기했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4일 “조흥 등 일부 채권은행들은 이사회에서 16개 채권금융기관이 모두 동참하는 조건으로 LG카드 지원안건을 승인 받았으며 교보생명 및 동부화재를 제외한 상당수 보험사들도 공동관리 합의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미은행은 지난 3일 밤에 이어 4일에도 이사회를 열고 LG카드 지원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외환은행은 아직 이사회 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태다. 또 하나은행은 곧 `조건부 합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LG카드는 당초 오는 6일로 출자 전환 날짜를 못 박아 놓았으나 채권단 지원이 늦어지자 13일로 이를 연기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어느 한 곳이라도 동참하지 않을 경우 출자전환은 실행에 옮기기가 어렵다”며 연기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채권단이 지난달 1조1,000억원의 신규 유동성을 지원했기 때문에 이번 출자전환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당장 LG카드 유동성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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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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