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주력제품이 400만~500만화소급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대표 이재현)은 지난 2ㆍ4분기 디지털 카메라 판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400만 및 500만화소급 제품의 판매비중이 각각 45% 및 22%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에 비해 400만화소급은 15%포인트, 500만화소급은 6%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200만 화소급 제품 판매비중은 14%에서 7%로 줄어들었으며 300만화소급 제품의 점유율도 40%에서 26%로 급감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고화소 제품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200만~300만 화소급 중고품 매물이 크게 늘어났다. 옥션에 따르면 중고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200만 화소급이 전체 거래의 56%를 차지한 반면 400만화소 이상은 13%에 그쳤다.
박주만 옥션 CM실 상무는 “최근 60만~90만원대에 선보이고 있는 500만 화소급 디지털 카메라가 연말쯤 50만원대 이하로 떨어지면 300만 화소급 제품을 빠르게 잠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