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남북대치 등 긴장된 정치상황으로 인해 기업경영자가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경영자의 신변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론 존스턴 전백악관 경호실 수행과장은 17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97 서울 국제시큐리티(안전) 포럼」에 참석, 「증가하는 대인신변위험,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에스원(대표 박정옥)이 미국산업안전협(ASIS)의 후원으로 이날 개최한 포럼에서 존스턴씨는 『21세기에는 조직화된 테러리스트집단이 대기업에 대한 테러를 통해 한 국가경제를 혼란시켜 그들의 영향력을 높이려는 경향이 확산될 것』이라며 『이같은 경향은 이미 멕시코와 러시아에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업인 경호와 관련, 『경호요원은 전문적인 경호능력과 윤리관을 갖추고 피경호인의 안전을 위해 매일 훈련해야 한다』며 『이상한 것을 찾아내고 골치아픈 상황에서도 기업인을 피신시킬 수 있는 능력과 외교적이면서 주변인물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서울포럼에는 96 애틀랜타 올림픽 보안감독위원이었던 빌 레이즈번, 미국의 세계적인 시큐리티업체인 센서메틱 그룹의 보브 리치부사장, 리차드 그라시 전미 산업안전협회공학분과위원장, 마틴 콜 호주국가방재위원회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이의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