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 방안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날 폭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약보합 마감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0.64달러(0.68%) 내린 배럴당 93.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17달러(1.9%) 빠진 배럴당 109.9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전날 그리스 채무위기 해결 방안을 타결 지은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을 취할지를 확정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1조 유로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한데 대해서도 세부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중국이나 브라질과 같은 신흥 성장국의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소비지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이른바 더블딥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지난달 소비지출은 전달보다 0.6% 늘어난 687억달러로, 지난 7월(0.8%), 8월(0.2%)에 이어 증가세가 계속됐다. 이는 당초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3%)을 상회하는 것이다.
금값도 닷새 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2월물 금은 전날 종가보다 0.50달러(0.03%) 오른 온스당 1,74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