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2기 지하철 7호선 강북구간이 오는 11일 개통된다.서울시는 오는 11일 장암역에서 건대입구역에 이르는 지하철 7호선 강북구간(19개역 16㎞)의 개통식을 갖고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봉산역에서 국철(경원선)과 연결되는 강북구간은 모두 19개역이 들어서며 군자역에서 지하철 5호선, 노원역에서 지하철 4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갈아탈수 있어 서울 강남북지역을 연결하는 간선역할을 맡게 된다.
또 지하철 이용이 불편한 동북부(중계동, 묵동, 면목동, 중화동 등)의 주거 밀집지역을 통과함에 따라 이들 지역 주민들의 지하철 이용 편의 제공과 지역 교통난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재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장은 『지하철 7호선 강북구간의 개통으로 그동안 대중교통수단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노원, 중랑, 성동구 주민들의 지하철 이용이 한결 손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12월에 착공된 지하철 7호선의 강북구간은 당초 94년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토지수용 등에 따른 민원문제로 공사가 지연됐다.
지하철 7호선의 나머지 구간 26㎞는 오는 98년 하반기까지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박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