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항공사, 괌노선 과당경쟁

KAL이어 노스웨스트도 취항…공급과잉 우려인천~괌 항공노선 좌석공급이 채 한 달도 안돼 2.5배가량 폭증하는 등 취항 항공사들이 과당경쟁을 빚고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노스웨스트항공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떠나 일본 도쿄를 거쳐 괌에 도착하는 주 1회 왕복 노선에 취항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97년 괌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4년여만인 지난달 26일 이 노선에 재취항, 주 7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한편 97년이후 괌 노선을 단독운항하던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재취항에 대비, 지난달 22일 운항 편수를 종전 주 10회에서 주 14회로 늘리고, 지난 6일부터는 부산-괌 노선에 취항, 주3회 운항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달 21일까지 주 10회에 불과하던 이 노선 취항편수가 최근에는 주 25회로 2.5배 이상 늘어 각 항공사들도 항공권 할인, 패키지 상품 등을 내놓으며 손님 끌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괌 노선 항공수요는 2000년에 비해 불과 2% 증가에 그쳤으며 여행시장도 97년 사고이전과 비교할 때 아직 70%가량 회복됐을 뿐이다. 이에 대해 국내 항공사 관계자는 "요즘은 겨울 성수기라서 수요 공급이 균형을 이룰 지 모르지만 오는 3월께 비수기로 접어들면 공급과잉으로 인한 출혈경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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