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매킬로이 "내년 PGA 정식 멤버될것"

매킬로이 “내년 미국 PGA투어 뛴다”

‘골프황제’를 꿈꾸는 로리 매킬로이(22ㆍ북아일랜드)가 종전의 입장을 번복하고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정식 멤버가 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매킬로이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 개막을 앞두고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 멤버가 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고 투어 관계자들에게도 이 얘기를 했다. 2012년에는 미국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5월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PGA 투어 멤버가 될 수 있었지만 유럽 투어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올 초까지도 그의 에이전트인 처비 챈들러는 “투어 카드 유지를 위한 15개 이상 대회 출전 규정을 고치지 않는 한 매킬로이는 유럽에서 뛸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마음을 바꾼 이유로 코스와의 궁합을 들었다. 지난 6월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브리티시오픈에선 초라한 성적을 냈던 그는 “브리티시오픈에서와 같은 날씨에서는 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퀘일할로, 파이어스톤, 메모리얼 같은 코스에서 경기하고 싶다. 내 게임 스타일은 미국의 코스와 맞고 미국에 오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최근 오랫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도 결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매킬로이는 고향 여자친구와 결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와 데이트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밤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PGA 투어 홈페이지는 아직 WGC 시리즈 대회 우승이 없는 강자를 거론하면서 최경주(41ㆍSK텔레콤)를 리 웨스트우드ㆍ파드리그 해링턴ㆍ애덤 스콧ㆍ짐 퓨릭ㆍ세르히오 가르시아 등과 함께 후보에 올려놓았다. 1999년부터 연간 4개씩 치러진 WGC 시리즈는 메이저대회를 능가하는 상금이 걸린 특급대회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통산 16승을 거두며 독식했다. 이어 제프 오길비(호주)가 3승을 올렸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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