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6자회담(11.9~11) 기간 중 미국이 북한을 대상으로 한 핵선제공격 훈련을 실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 주범’이라는 논평을 통해 “미제는 지난 11월1일부터 10일까지 우리 공화국을 대상으로 한 극히 위험천만한 핵선제공격 훈련까지 벌였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만약 미국이 진실로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의사가 없고 우리의 주권을 존중한다면 그러한 책동을 벌이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로 하여 조ㆍ미관계가 악화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엄중히 위협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방송도 이날 미국이 올해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책동을 벌였다며 “올해 1월 작전계획 8022-02 실행을 목적으로 하는 우주 및 지구공격사령부라는 부대를 새로 조직한 미제는 그를 핵심으로 하여 11월에는 10일 동안 핵전쟁 훈련을 벌여 놓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핵선제 공격 전략 수행을 위해 미제는 남조선 강점 미군의 재배치, 무력증강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렸다”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미제가 올해 상반년 기간에 벌여놓은 북침전쟁 연습만 해도 140여건이나 된다”며 “이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전쟁연습건수에 비해 1.2배, 2000년에 비해 7배에 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