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4일 지율 스님이 천성산 고속철도 터널공사와 관련, 향후 3개월간 환경영향공동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정부측 제안을 수용해 단식을 중단한 것과 관련, "정부가 우리 사회의 소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며 환영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만일 지율 스님에게 불행한 일이 있었다면 한국 사회가 후진적 사회라는 징표가 됐을 것"이라며 "한 사람이 백일이 넘게 단식을 하며 죽음의 문턱까지 가야 그 목소리가 받아들여지는 정부라는 것도 증명한 셈이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