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산업이 2006년 수주량은 감소하지만 수익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이상우 선임연구원은 `2006년 조선 산업 전망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2006년 수주량은 2005년보다 20% 감소한 950만톤 수준이지만 건조량은작년 대비 6.3% 증가한 1천5만톤, 수출 역시 16.1% 늘어난 198억달러에 이르러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15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수주량 감소의 원인으로 2006년 세계 해운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크고, 이미 3년 이상의 조업량을 확보한 국내 조선업계가 LNG선이나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가 선박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꾸준한 생산설비 확장과 최근 급증한 연구개발 투자의 확대로 생산성 향상이 기대돼 건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았고, 수출 역시 2006년 선가 상승이 반영된2004년 수주분이 본격적으로 완공됨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조선업계의 톤당 수주액은 2003년 148만원에서 2004년 211만 원으로 42.6%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임연구원은 "국내 조선산업은 구조적으로 내수보다는 대부분 수출에 의존한다. 특히 내수용 선박이 전체 조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미약하다. 결국 수출 증가가 바로 수익 향상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