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값 다시 급등세로

세계경제 불안감 확산, 금값 3개월만에 최고치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주춤했던 금값이 다시 치솟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달러화가 유로 대비 5개월래 최저치에 근접함에 따라 금 선물은 하루만에 온스당 4달러 이상 상승, 3개월만에 최고가로 뛰어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장중 한때 온스당 283.80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전날보다 4.10달러(1.5%) 오른 281.90달러로 마감했다. 이 같은 금 값 상승에 힘입어 은, 백금, 팔라듐와 구리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최근 이 같은 '금 랠리'는 달러 약세로 달러 표시 금 가격이 떨어지면서 유로권 수요가 늘어난데다 미 증시가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 위험을 줄이려는 투자 자금들이 금 선물 시장으로 몰린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오는 21일 예정된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도 금 값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스파이크 트레이딩닷컴의 애널리스트인 찰스 네도스는 "대다수가 생각하듯 0.25%포인트만 인하돼도 금 가격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0.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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