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달 2일자로 해외건설 수주누계액이 6,01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65년 현대건설이 태국에서 540만달러 규모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에 진출한 이래 48년 만에 쌓아올린 성과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수주 규모의 확대로 해외건설 수주 1,000억달러 경신 시점은 점차 단축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해 6월 수주 누계액 5,000억달러를 기록한 후 1년6개월 만에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규모 확대를 인정받아 앞서 8월 우리나라는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전문지인 ENR지 발표에서 세계 건설시장에서 8.1%의 점유율을 거두며 6대 해외건설 강국에 진입했다.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을 지역별로 보면 중동이 3,477억달러로 전체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아시아가 1,784억달러(29.7%)이며 중남미가 244억달러(4.1%)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