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2012년 4ㆍ4분기는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매출액 2,871억원, 영업익 3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지난 3년간 늘어난 마케팅비용이 안정돼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의 실적개선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 덕분이라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이미 2012년 11월 LTE 가입자 406만명을 달성해 연간 목표(4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LG유플러스가 LTE 전쟁에서 선전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된 것도 실적개선의 주요요인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번호이동가입자가 매월 순유입을 지속하며 지난해 전체 가입자 기준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이 1% 상승했다”며 “LG유플러스 전체 가입자 가운데 40%가 LTE를 사용하고 있어 가입자당매출액(APRU) 증가로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조치과 과징금 부과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1월부터 각 사별로 진행되는 영업정지는 오히려 마케팅비용 하락으로 연결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LTE가입자 확보로 APRU 상승 효과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LG유플러스의 적정주가를 7,700원에서 8,000원으로 4%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