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개토·장보고 전략 세우자"

"광개토·장보고 전략 세우자"산자부장관 구체화 위해 팀구성 신국환(申國煥) 신임 산업자원부 장관이 국가발전전략으로 「광개토대왕·장보고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대륙과 해양으로 동시에 뻗어나가자는 「중심국가·거점국가」개념이다. 申장관은 취임 후 직원은 물론 외부인사와 만날 때마다 광개토·장보고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광개토 전략」은 중국·러시아를 통한 북방대륙전략이고 장보고 전략은 반도의 이점을 살린 남방해양전략이다. 산자부가 거점국가론을 주창한 것은 전임 김영호(金泳鎬) 장관 시절부터다. 金전장관은 바다로 뻗어나가는 해양전략을 중시했다. 네덜란드·싱가포르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대규모 조사단을 파견한 것도 이 맥락이었다. 申장관은 이 바탕에 「광개토 전략」을 추가했다. 申장관은 『공직을 떠나 있는 동안의 구상을 구체적인 그림으로 내보일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광개토·장보고 전략은 申장관이 펼칠 산업정책의 방향점인 셈이다. 남북화해·협력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申장관의 구상은 이른 시일 안에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申장관은 경의선·경원선을 주축으로 하는 「X자(字)」발전론도 제시하고 있다. 산자부는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젊은 서기관·사무관들을 주축으로 타스크포스팀을 구성, 구체적인 산업정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마침 지난 22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한반도 세계경제 중심론」을 강조함에 따라 중심국가를 향한 산자부의 행보는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입력시간 2000/08/23 18:0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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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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