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네패스의 실적 개선 불확실성을 반영해 올해 수익전망을 낮추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네패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010억원, 영업손실 24억원, 순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WLP는 삼성전자 시스템 LSI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네패스의 WLP 가동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가동률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애플의 차세대 20나노미터(nm)기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생산업체가 삼성전자에서 대만업체인 TSMC로 이전되면서 삼성전자의 애플향 AP 공급물량이 줄어 네패스 역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네패스가 공급하는 커버유리 일체형 터치패널(G1F)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 연구원은 “G1F 방식의 터치패널은 기술의 난이도가 높아 수율을 높이기 어렵고 공급업체가 제한적”이라며 “특히 경쟁 기술인 종전 필름 방식 터치패널(GFF)은 단일층 전극방식 터치패널(GF1)으로 발전해 원가를 낮추면서 주요 고객사에서 G1F방식의 채용 비중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네패스의 올해 매출액을 4,05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