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새해 들어 타임, 뉴스위크와 같은 시사주간지는 물론 이코노미스트와 같은 경제전문지의 표지를 잇따라 장식하는 등 문제의 인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타임과 뉴스위크는 최근호(1월 13일자)에서 `보다 큰 위협`, `북한의 Dr. Evil` 이란 제하의 커버스토리를 게재하는 등 동시에 북한 핵 문제를 다루면서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보다 김 위원장의 북한이 더 위협적이라고 분석했다. 두 잡지는 특히 이라크 전쟁에 집중하기 위해 북 핵 사태를 뒷전으로 미룬 듯한 미국 정부의 처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최근호에서 핵 폭발 후 버섯 구름에 쌓인 김 위원장의 그래픽을 커버스토리로 다루며 종잡을 수 없는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열쇠를 쥔 북 핵 문제의 경제적 파장을 경고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