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앞으로 여러 부처를 거치지 않는 사람은 공직사회의 리더가 될 수 없는 제도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중앙부처 실ㆍ국장급 공무원 750여명과 대화를 갖고 “부처적 시각과 부처 안 실력으로는 전체 국정을 살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연말에 설문 조사를 해보니 공직자들의 혁신의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다”면서 “여러분이 변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변화가 발목이 잡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 이어 부처간 인사교류로 보직이 바뀐 국장 31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여러분은 좋은 기회를 선택한 것일 수도 있지만 재수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며 “2006년 시작되는 `고위공무원단`의 제1기생이 된 것인 만큼 모범적으로 성공시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