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와 석유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사고 파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사이트가 이달 중순 출범한다.한국석유공사는 3일 해외 석유메이저 등 원유 및 석유제품공급자와 국내 대형 수요처 등을 네트워크화한 전자상거래망을 구축, 이달중순께 정식 오픈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특히 세계 원유 수요의 17%에 해당하는 물량을 한국과 일본이 차지하고 있으나 아시아권의 석유가격 결정이 싱가포르에서 이뤄지고 있는데다 한·일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 일본 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이 사이트를 동북아시아의 석유거래 중심 네트워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미 굴지의 석유메이저들이 공사의 전자상거래망에 큰 관심을 보이며 지분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내시장에서는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해 생산자 중심의 석유시장을 소비자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 유통체계의 합리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석유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