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네트웍스, 네스팟스윙 재판매 추진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가 LG텔레콤의 이동전화에 이어 KT의 무선랜과 KTF의 이동전화에 대한 재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네트웍스는 28일 KT의 무선랜과 KTF의 이동전화 서비스 상품을 재판매하는 방안을 KT와 KTF에 제안해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서비스 재판매는 재판매 사업자가 원 사업자로부터 요금을 일정비율로 할인한 가격으로 산 다음 고객을 유치해 다시 판매하는 서비스다. KT는 내부적으로 이익이 되는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F도 PDA 무선모뎀에 한해 재판매를 검토하고 있으며 5월중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네트웍스가 이 재판매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그룹내 계열사들이 무선랜-이동전화의 유무선 결합상품을 공급해줄 것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KT가 서비스 중인 유무선 결합상품인 `네스팟 스윙`을 대신 공급해주는 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됐다는 것이다. 이번 일이 성사될 경우 KT나 KTF는 각각 무선랜과 이동전화와 관련해 그룹외 회사에 처음으로 재판매를 맡기게 된다. 한편 KT는 지난 2월 중순께 `네스팟 스윙`을 출시한 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아직 기업고객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단말기가 본격 공급된 3월부터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섰으나 2개월이 지나도록 고객을 유치하지 못해 이번 재판매 사업권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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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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