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내의 등 5개 특화업종에 도입/9월부터 실시키로대구광역시가 지방자치단체중 처음으로 「쉬메릭(CHIMERIC)」이라는 공동브랜드를 개발, 오는 9월부터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광역시(시장 문희갑)는 안경테 내의(양말) 장갑 우산(양산) 목공예품등 대구지역 5개 특화업종을 대상으로 우수업체를 선정, 공동브랜드를 도입키로 했다.
이들 관련업체들은 그동안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자금력이 미약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마케팅에 의존, 변변한 브랜드 하나 갖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 선진국제품과 겨루는 것은 고사하고 중국산등 저가품에 가격경쟁력이 밀려 고전해 왔다.
그러나 이번 쉬메릭 공동브랜드 개발을 계기로 이들 중소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제품이미지가 제고돼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지난 3월 경제단체관계자 교수등 15명으로 공동브랜드관리협의회를 발족한데 이어 최근 「쉬메릭」브랜드를 미국등 9개 선진국에 출원하는 한편 사용업체 선정작업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시는 수출이 유망하면서 품질과 기술, 디자인 개발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품목당 34개사에 브랜드를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현재 안경테의 경우 (주)한서 (주)삼양공업 동금광학 아이패션등 8개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무협 무공과 공동으로 브랜드사용업체에 대해 적극적인 수출지원에 나서는 한편 국내외 전시회참가 지원,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바이어 초청상담회, 홍보책자 발간 등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쉬메릭브랜드는 프랑스어로 「고급스럽고 세련됐다」는 뜻으로 생활용품업체들의 특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며 『쉬메릭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유관기관의 의지가 바래지 않기를 바라며 단계적으로 쉬메릭 사용업종과 업체수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광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