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테러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한단계 격상됐다. 국가정보원에서 발령하는 테러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되며 ‘주의’ 단계는 오는 30일 밤 12시까지 계속된다.
앞서 이성한 경찰청장은 지난 8일 전국 지방경찰청장 화상회의를 열고 북한의 테러 및 국지도발에 대비해 국가 주요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이는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와 같은 ‘간접 도발’을 자행할 공산이 크지만 기습공격이나 후방테러와 같은 ‘직접 도발’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테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활동과 대테러작전부대의 출동태세를 강화했다.
우선 정부청사·지하철관제센터·한강다리 등 국가주요시설 72곳, 코엑스 등의 인구밀집건물·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 477곳이 주요 대상이다. 외국 대사관저와 주한 미 상공회의소 등 외국관련 시설물 221곳도 포함된다.
경찰 관계자는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위협이 가시화될 경우, 주요 시설에 경력을 배치해 테러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전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