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글로벌벤처] 아이콤 재팬

[글로벌벤처] 아이콤 재팬 기술력 인정받아 소니社와 제휴 일본 벤처의 상징인 소프트뱅크 본사가 위치한 수이텐구마에(水天宮前)역 부근에는 일본 벤처시장을 뒤흔들 네트워크 게임솔루션 개발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일본 소니社와 네트워크 솔루션 및 콘텐츠 운영에 관한 포괄적 제휴를 체결한 아이콤재팬(Icomm Japanㆍ대표 박광엽ㆍ사진)이 그 주인공. 아이콤재팬을 이끌고 있는 박광엽 사장은 386세대. 일본에서 7년간 석사, 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형성해 놓은 그의 인맥이 아이콤재팬 성장의 원동력이다. 지난해 6월 설립된 아이콤재팬은 최근 일본 최고의 게임 프로그래머를 영입하면서 기술력을 한층 높였다. 박광엽 사장의 젊은 패기와 일본 최고게임개발자의 능력이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것. 일본 게임기시장 최고의 실력자를 영입한 아이콤재팬은 이미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평가한다. 자본금이 4,000만엔이었던 아이콤재팬은 최근 1억엔으로 증자했다. 박광엽 사장은 "사실 투자를 받지 않고도 충분히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파트너 관계로 동반 성장한다는 의미에서 자본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인맥과 대기업체와의 연관, 기업전통을 중요시하는 일본 시장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 아이콤재팬이 개발한 PC게임용 멀티플랫폼 서버기술은 소니社의 인기 게임기 '플래이스테이션2'에 사용될 예정이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두명 이상의 사람이 같은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한 이 기술은 게임서버 시장에 돌풍을 불러일으킬 획기적인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이콤의 주가를 높이게 한 것이 하나 더 있다. 일본의 주요 통신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최종 사인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모바일(Mobile) 분야 진출을 목표로 일본의 주요기간통신망 사업자와 고속망을 이용한 커뮤니티운영 계약을 곧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광엽사장은 "이 계약은 아이콤재팬에 대한 프로모션까지 한다는 파격적인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체와 제휴관계를 유지한다는 사실 자체가 마케팅이 되는 일본 시장에서 아이콤재팬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 아이콤재팬은 현재 한국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을 포함 11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일본인과 일본 상황에 정통한 교포들이다. 박광엽 사장은 "머지않아 한국 본사와는 별도의 독자적인 기술개발 능력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확보해 놓은 다양한 인맥과 제휴 파트너를 활용해 일본 정보통신 시장에서 탄탄한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03)3537-1324 홍병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